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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하면 죽을 수도 있습니다”

 가정폭력 사건 담당 판사와 생존자들이 피해 사실을 숨기고 침묵하면 더 비극적인 화를 당하게 된다면서 피해자들에게 적극적으로 신고하고 도움을 받을 것을 당부했다. 다음은 달라스-포트워스 abc 뉴스가 지난 9일 보도한 내용을 요약한 것이다.   탈출은 쉽지 않다. 가정 폭력 생존자인 안드리아 론자는 “전 남자친구는 창문 블라인드, 막대기, 판자 등 손에 잡히는 모든 것으로 폭행을 했다. 그는 처음에는 자제력이 있었다. 그러나 점점 더 심해졌다. 나는 그에게서 떠나려고 여러번 시도했지만 그의 강압에 통제돼 용기를 내기가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달라스 카운티 형사 법원의 셰키타 켈리 판사는 “일반적으로 가정 폭력 피해자들은 최소한 7번 이상의 시도 끝에 가해자로부터 최종적으로 떠나게 된다고 한다. 우리가 가정폭력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고 남의 일로 치부해 관여하지 않으면 결국 가정 폭력 가해자들에게 힘을 실어주는 꼴이 된다”고 강조했다. 달라스 카운티내 2곳의 가정 폭력 전문 법원 중 1곳을 주재하는 켈리 판사는 가정폭력을 목격하고도 침묵한 경험이 있다. “내가 대학에 다니던 시절, 이웃에 사는 한 여성이 갑자기 현관문을 두드려 나갔더니 두 아이를 집안으로 밀쳐 들여보낸 후 도망을 갔다. 검은 색 눈을 가진 그 여성은 약 2시간 후에 우리 집을 다시 찾아 딸들을 데려갔다. 당시에 나는 경찰에 신고하지 않았다.”   켈리 판사는 “나중에 같은 남성이 또 다른 여성을 학대하는 현장을 목격한 후에는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과 함께 현장을 찾았을 때, 피해 여성은 의자에 묶여 있었고 가해 남성은 어린 아들이 보고 있는데도 폭력을 행사하고 있었다. 정말 가슴이 아팠다. 오래전인 1996년의 일이었지만 여전히 선명하게 기억한다. 나는 아직도 여전히 그 피해 여성이 안전하길 희망한다”고 회상했다. 그 사건의 영향으로 켈리 판사는 가정폭력 사건 전담 판사가 됐다. 그녀는 1년에 2,000건 이상의 가정 폭력 사례를 목격한다. 켈리 판사는 “피해 여성들을 가해자로부터 떠나게 하는 것은 우리가 할 일이 아니다. 그들이 폭력으로부터 벗어나기로 결심했을 때 그들을 돕는 것이 우리가 할 일”이라면서, “탈출을 위한 암호어나 안전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리고 피해자들은 가해자에 대해 어떤 판단을 할 필요가 없다. 기해자는 이미 피해자를 중요한 존재로 여기지 않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안드리아 론자도 안나의 집 쉼터(Anna’s House Shelter) 설립자인 에바 마일스를 만나기 전까지 13년 동안 가해자로부터 수없이 가치가 없는 존재라는 말을 들어왔다. 마일스는 “늦은 밤에 피해자로부터 긴급한 상황이라는 전화가 오면 잠시라도 머무를 수 있는 호텔 방을 제공한다. 그 후 론자와 같은 처지를 겪은 생존자와 연결해주는 등 다양한 도움을 준다”고 전했다. 론자는 “나는 많은 불행한 일을 겪었지만 여전히 웃을 수 있다. 더 이상 구속되지 않고 마침내 자유로워졌기 때문이다. 나는 너무 오랫동안 거꾸로 가고 있었고 주변 사람들의 대다수도 내 편이 돼주지 않았다. 그러나 이제는 내가 내 인생을 만들어 나갈 시점이다. 많은 사람들로부터 도움을 받았다. 고마울 뿐이다. 새로운 인생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켈리 판사는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급증했던 가정 폭력 사건 중 아직도 진행중인 케이스가 적지 않다. 또한 매년 연말연시에는 가정폭력 사건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침묵은 죽음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목소리를 내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다시한번 강조했다.   손혜성 기자침묵 가정폭력 가정폭력 문제 가정폭력 사건 켈리 판사

2024-11-13

폰태나서 가정폭력 관련 총격으로 여성 사망

    폰태나에서 26일 가정폭력 사건으로 한 여성이 총격을 받고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 당국은 이 사건의 용의자가 현재 무장한 상태로 매우 위험하다고 경고하며 15세된 딸과 함께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 당국은 15세 딸과 관련해  납치 경보를 발령한 상태다.   폰태나 경찰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30분경 사이프레스 애비뉴와 맬로리 드라이브 인근 지역에서 총성이 들렸다는 다수의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출동했다. 이런 가운데 일부 신고자는 총성이 사이프레스 초등학교에서 발생했다고 신고해 당국을 긴장시켰다.   폰태나 경찰국의 다니엘 로메로 공보관은 "총성이 난 것과 사이프레스 초등학교와는 관련이 없다고 결론내렸다"면서 "신고 직후 학교를 일시 봉쇄하기도 했으나 거의 바로 해제했다"고 설명했다.   출동한 경찰은 사건 현장에서 다수의 총상을 입은 한 여성을 발견해 병원에 후송했으나 이후 이 여성은 병원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다.   사건의 용의자는 올해 45세의 앤서니 존 그래지아노이며 무장한 상태로 매우 위험하다고 경찰은 밝혔다.    그는 특히 15세인 그의 딸 사바나 그래지아노와 함께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경찰 당국은 덧붙였다.   경찰은 또 용의자가 캘리포니아 번호판 44305G2를 달고 있는 흰색 2017년형 닛산 프론티어를 몰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혹시 이들 부녀를 발견할 경우 접근하지 말고 바로 경찰에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김병일 기자가정폭력 총격 여성 사망 가정폭력 사건 가정폭력 관련

2022-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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